10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시행 후 정산금도 배분 예정

▲에너닷 발전량 예측 페이지.
▲에너닷 발전량 예측 페이지.

 [이투뉴스] 신재생에너지 IT기업 에너닷(대표 이동영)이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ESS사업자를 위한 전력중개사업을 시작한다.

에너닷은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자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직접전력시장 참여를 원하는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전력판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설비유지 보수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닷은 신재생에너지 IT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O&M기업이다. 태양광과 ESS데이터 관제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계약으로 직접 유지·보수하는 설비규모가 250MW를 넘어섰다. 작년 10월부터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유지보수와 전력 및 REC거래를 직접하고 있다.

최근 에너닷은 발전량 예측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닷의 발전량 예측기술은 기상정보뿐 아니라 발전소 지리정보와 사양 같은 다양한 요소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방대한 발전 데이터를 보유하기 어려운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도 약간의 데이터만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의 발전량 예측을 제공할 수 있다는게 에너닷 측 설명이다.

현재 1MW 미만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직접 전력시장에 참여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한전과 계약해 전력을 거래할 수 있지만 전력시장의 복잡성으로 한전과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력중개사업자를 통해 전력과 REC 거래를 위탁하면 사업자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시행이 예고됨에 따라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예측형 집합자원에 참여해 추가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에너닷에 전력거래를 위탁하는 발전사업자는 전력거래 업무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서비스, 행정처리업무 대행 등 발전소 운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예측형 집합자원에도 참여해 발전량 예측에 따른 추가 정산금도 받을 수 있다. 

이동영 에너닷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시장은 시공에 이어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에너닷의 태양광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통해 관리 부담은 덜고 수익은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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