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시가스 30년 장기근속 박규식 과장

“가스안전을 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도시가스사에 30년째 출근하고 있는 박규식 안전공급팀 과장.

 

그는 지난 1978년 대한도시가스사가 창립되던 해에 입사한 이후 안전공급팀에서 10여년째 근무하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가스누출 검지차량을 이용한 단순 업무로 치부되기 쉬운 안전검사 부문을 최고의 직무로 각인시키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박 과장은 “아는 것이 많아야 다른 부문에서 근무를 할 텐데 할 줄 아는 부분이 미비해 파트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가스누출 검지 차량을 이용한 검사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라고 동료들은 귀띔했다. 시속 20km로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하루 종일 차량 안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지켜보는 일은 성격이 느긋하고 차분하지 않으면 절대 하기 힘든 업무로 보였다.

 

박 과장은 “예전에는 가스 누출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저속으로 운행하다 보면 일부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빨리 가라고 다그치는 일이 허다하다”면서 “그래도 최근에는 가스 안전에 대한 인식들이 각인돼 있어 예전 같은 일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묻자 박 과장은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가스누출 검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과장은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어서 그 길을 간다’고 생각한다”면서 “안전점검이 내 길이라고 받아들였기에 이 업무를 지금껏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과장은 사내 규정에 따라 오는 2009년 1월 31일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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