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PG용기 연료비 대비 40~50%절감 효과

[이투뉴스] 전라남도 12개 농어촌마을에 19억원이 투입돼 LPG배관망이 구축된다.

전라남도는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인 농어촌 12개 마을 903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8억6000만원을 들여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인구밀도가 낮아 배관 투자의 경제성 미달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유휴부지 등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세대에 가스 배관, 보일러, 안전장치, 계량기를 연결해 도시가스 수준으로 LPG 연료를 공급한다.

올해는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을 접수한 결과 15개 시·군에서 70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사업 의지, 저장탱크 부지 확보, 세대 밀집도 등을 평가해 10개 시·군 12개 마을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자체 시범사업으로 2019년 2개 마을에 도비 3억원, 지난해는 10개 마을에 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규모별로 ▶30~59세대인 소규모 6개 마을(함평 삼정2, 화순 주암, 강진 안풍, 영암 안노, 여수 두포, 구례 가랑) ▶60~99세대인 중규모 4개 마을(순천 용두, 구례 독자, 영암 원망산, 신안 회산) ▶100세대 이상인 대규모 2개 마을(영광 상봉, 해남 내동) 등이다.

전남도의 자체 사업과는 별도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여수 월전, 고흥 대전, 곡성 현정, 보성 살내, 진도 송현 등 도내 5개 마을이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30억5000만원이 지원돼 20개 마을 1129세대에 LPG소형저장탱크를 통한 공급이 이뤄졌다.

사업이 완료된 마을은 LPG를 도매업체로부터 대량 공급받아 기존 LPG용기 대비 40~50%가량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 배송이 가능해 안전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농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보편적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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