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홀딩스 매출 935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달성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11개 자회사 전문성·경쟁력 강화

▲귀뚜라미 마곡 냉난방기술연구소
▲귀뚜라미 마곡 냉난방기술연구소

[이투뉴스] 귀뚜라미그룹이 난방, 냉방, 공조(공기조화), 에너지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선방에 힘입어 매출이 2배에 육박할 만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귀뚜라미홀딩스(대표 송경석)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35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도 5661억원 대비 65.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243억원 보다 8.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투자확대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기록한 418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귀뚜라미홀딩스를 설립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 내 주력 냉난방 공조 에너지 계열사인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11개 종속회사를 지배하며, 각 사업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각 사업 회사들이 전문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과 관리, 법무, 재경, 인사, 경영지원, 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뚜라미그룹이 ‘글로벌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업을 통해 2001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냉난방 에너지그룹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귀뚜라미그룹의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 규모다.

2000년 이후 보일러 산업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를 인수해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난방과 냉방을 아우르는 그룹사로 도약했다. 또한 2016년 강남도시가스 인수를 통해 에너지 공급영역까지 진출해 냉난방기기 제조업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위상을 다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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