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억원 투입, 산업가스안전기술원 내 1587㎡ 규모
국산제품 수출 전초기지로 안전산업 육성 허브역할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전자파 시험연구동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전자파 시험연구동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스기기 및 산업가스 분야의 안전성 제고를 연구하고 시험인증하는 ‘전자파 시험연구동’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14일 충북 진천군 소재 산업가스안전기술원(원장 박종곤)에서 전자파(EMC, 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시험연구동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해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임호선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이수완 충북도의원, 임영은 충북도의원,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 등 관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MC 시험연구동은 국내 특수가스 등 산업가스의 애로사항을 예측하고, 모든 가스기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전자파 연구개발과 시험인증을 진행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 사업비 81억5000만원을 투입해 산안기술원 내 지상 1층 건축면적 1587㎡ 규모로 조성된 전자파 시험연구동은 국제공인규격을 준수하는 국내 유일 시험체의 직접 가동 중 시험가능한 인프라다. 10m 챔버(방사방해 측정용), 3m 챔버(방사내성 측정용) 및 2개의 쉴드룸(기타 내성시험용) 구성되어 있다.

EMC 연구동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가스안전공사는 산업가스 검지기, 가스보일러 등 가스연소기기, 연료전지(수소 및 LNG), 산업용 전자기기에 대한 전자기적합성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산업가스 안전설비 외에도 다양한 가스기기에 대한 전자파 연구개발과 실증시험을 지원해 가스 사용 전자기기에 대한 사고예방 및 국가 간 기술장벽 극복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제품 수출의 전초기지로서 안전산업 집중육성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개소식에서 “가스 산업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산업,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전자파 시험지원을 적기에 확대·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임 사장은 또 “진천, 음성 등 중부권역 지역희망기업과의 협력과 연계사업을 확대해 유동인구 유입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가스안전기술원은 2017년 12월 개소해 국내 산업가스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가스 잔가스, 사고 및 방치 용기 중화처리를 비롯해 가스 안전설비인 검지기와 스크러버에 대한 KOLAS 공인시험기관 시험인증 및 R&D를 수행한다. 또한 특수가스 전문교육 및 안전관리 등 산업가스 전주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반도체 산업 및 특수가스 제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가스 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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