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환경청, 45개소와 5차 자발적 협약…내년까지 10% 감축
[이투뉴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은 수도권지역의 발전·증기공급업 등 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 45개소와 ‘제5차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새로 참여하는 사업장 중 9개소가 참여했으며, 나머지 36개 사업장과는 비대면 방식(우편)으로 이뤄졌다.
이들 사업장은 2022년까지 배출허용총량 대비 10% 감축을 목표로 방지시설 개선, 청정연료 전환 등에 모두 3조8000억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2378톤, 황산화물 1597톤, 먼지 55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는 대기총량관리제에 따라 할당받은 배출허용총량보다 더 적게 배출할 것을 약속하고, 연도별 저감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와 오존발생 기간에는 사업장별로 실정에 맞는 먼지, 오존유발물질 배출저감 대책도 함께 마련한다.
5차 협약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수도권 전체 총량관리사업장(388개) 중 12%인 45개소다. 하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 45%, 황산화물 79%, 먼지 70%를 차지하는 대형사업장이 주로 함께 했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에는 총량초과과징금(전년도 배출허용총량보다 적게 배출한 만큼) 감액, 녹색기업 지정 시 가점 부여, 협약 이행실적 우수사업장 포상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그간 사업장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로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5차 자발적 감축목표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