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스크린 고압 살수장비 도입 등 추진

▲한울원전 취수구에서 수거한 해양생물 살파
▲한울원전 취수구에서 수거한 해양생물 살파

[이투뉴스] 취수구에 해양생물이 대량 유입돼 이달 6일 긴급 정지한 한울원전 1,2호기가 이물 제거조치 후 재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는 한울 1,2호기(각 950MW)가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순차적으로 발전을 재개해 19일 오후 1시 20분 100% 출력에 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원전은 지난 6일 대형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 유입으로 터빈발전기를 수동 정지시켰다. 이후 발전소 대기인력과 보유 장비를 총동원해 400톤 이상의 살파를 수거하고 손상된 그물망을 전량 교체했다. 

한수원은 해양생물 유입 예방과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드럼스크린 고압 살수장비와 습식진공흡입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향후 취수구 해수 유입량 조절을 위해 순환수 펌프 정지기준을 다시 세우고 쌍끌이 어선을 도입해 해양생물을 먼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생물 제거 자동화 설비 구축 등 중장기 대책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박범수 한울본부장은 “전 직원이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과 같은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발전설비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근본적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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