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7.05달러, WTI 63.38달러, 두바이 64.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7.05달러로 전일대비 0.28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3.38달러로 전일보다 0.2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9달러 떨어진 64.83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라 주요 투자사들이 석유수요 증가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브렌트유 가격이 5월에는 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당초예상인 9월보다 4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또 세계 석유수요가 1분기에는 하루평균 9300만배럴, 2분기 9600만배럴, 3분기 99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미국이 세계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유럽도 5~6월에는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트레이딩업체인 트래디션에너지는 “미국 석유수요가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인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 인덱스는 91.069로 전일대비 0.53%(0.49)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3일 90.490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반면 인도 뉴델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6일간 전면 봉쇄조치를 시행한 점은 유가상승을 억눌렀다. 인도 13개주가 이미 봉쇄조치 중이며 인도 일일 신규확진은 18일 기준 26만1500건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480만명에 달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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