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8곳 평가결과 ‘우수 7곳, 양호 26곳, 보통 11곳, 개선 6곳’

[이투뉴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6일 58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0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이 된 공공기관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1]에 명시된 기관이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평가대상 기관을 확대해 총 135개 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중 올해 처음 평가에 참여해 시범 평가하는 기관 77곳을 제외한 58개 기관에 대해서만 평가 결과를 공표한다.

이들 대상기관을 기업형태(공기업형, 준정부형?기타형), 기업규모(선도형, 일반형)를 기준으로 4개 유형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동반성장 추진 실적(75점)과 협력 중소업체 대상 체감도 조사결과(25점), 가?감점(+3점~-10점)을 합산한 절대평가제로 최우수(96점), 우수(90점), 양호(80점), 보통(70점)이상, 개선(70점) 등 5개 등급이 매겨진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따라 기관들의 국가적 재난에 대한 대응 노력을 평가에 신설해 반영했으며,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는 등급별로 최우수 8곳, 우수 7곳, 양호 26곳, 보통 11곳, 개선 6곳으로 집계됐다.

기관들의 상생협력 참여 노력 증가와 코로나19 지원 실적 반영으로 31개 기관은 전년대비 등급이 상승했으며 8개 기관은 전년보다 등급이 하락했다.

이번 평가는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위원회는 국가적 위기에서 공공기관들이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임대료 인하,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크게 증진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평가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되며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이번에 최우수 평가를 받은 가스안전공사는 이미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평가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6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을 통해 동반성장 선도기관의 영예를 안은바 있으며, 2020년 평가에서 또 다시 최고등급을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 동반성장 최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갑(甲)없는 동반성장, Gap 없는 가스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공사는 주요 사업에 동반성장 개념을 반영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가스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의 주요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수출 분야에서는 해외인증 서비스 확대, 판로개척 지원 등의 사업 추진으로 국내 중소기업 가스제품의 2020년 해외수출액 7억3500만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기술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협력연구, 기술이전 등의 사업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유도했다. 특히 충북 ‘스마트 가스 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해 특구 내 협력 중소기업의 신규 매출 12억4500만원 달성에 기여했다.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서는 결제환경 개선, 우선구매 확대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 직접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상생결제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7억4000만원의 결제 대금을 상생결제 시스템을 통해 지급함으로서 중소기업의 안정적 대금회수를 보장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그간 중소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업이 실제로 원하는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혁신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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