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 배터리 ESS 재활용 및 자원회수 뒤 재제조

▲기아 EV6.
▲기아 EV6.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29일 기아차와의 협업으로 사용 후 전기차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가능성 및 기술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배터리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재활용 실증사업을 통해 배터리 내 금속회수 가능성과 효과 및 효율성을 평가한 바 있다.

이들은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전처리(배터리 분해) ▶금속자원 회수 ▶양극재 이용 ▶배터리 재제조 ▶차량장착에 이르는 EV배터리 순환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배터리 성능평가 시스템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고, 잔존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는 모듈 또는 팩 단위로 나눠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이용한다. 잔존성능이 낮을 경우 기아가 분해한 배터리에서 SK이노베이션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용 금속자원을 회수해 재제조한다. 또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한 다양한 관리모델을 만들어 ESG 경영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철중 SK이노 전략본부장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금속자원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며, 생산에 따른 환경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사용 후 배터리 활용체계가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사용 후 배터리 이용체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제조사의 사회적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도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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