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대용량 설비는 처음…현지시장 공략 가속화

▲이정민 한전KPS 해외발전사업처 사업운영실장(왼쪽)과 비카스 샤르마 TSPL사 비카스 CEO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정민 한전KPS 해외발전사업처 사업운영실장(왼쪽)과 비카스 샤르마 TSPL사 비카스 CEO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발전·송전 정비 전문기업인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1006억원 규모 인도 탈완디 사보(Talwandi Sabo) 화력 운영·정비(O&M)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 에너지·자원기업인 베단타(Vedanta)그룹의 자회사인 TSPL(Talwandi Sabo Power Limited)가 발주했다. 향후 5년간 사보화력의 운영과 정비를 도맡는 프로젝트다. 탈완디 사보화력은 인도 북서쪽 펀자부주 전체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1980MW규모 대용량 발전설비다.

한전KPS가 2025년 5월까지 발전소 전반에 대한 운영과 정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한전KPS는 1998년 GMR 디젤발전소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인도 O&M시장에 진출해 찬드리아, 잘수구다, 바브나가르, 다리바 등 4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500MW이상 대용량 발전소 운영·정비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대용량 설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인도 발전설비 O&M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안정적인 현지 전력설비 운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탈완디 사보 유지보수를 수년간 도맡았던 유럽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디지털 소통 기반 마케팅과 고객친화 영업 노하우를 체계화 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자재총괄관리 서비스로도 업무영역을 확장해 국내 부품제조사와의 동반진출도 추진한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전력산업의 ESG 경영 정책에 발맞춰 발전설비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와 고품질 정비서비스 제공으로 클린발전소를 구현하고 안정적인 설비운영을 통해 인도 O&M시장에 정비기술 표준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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