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에코크린과 폐기물 자원화 MOU…2단계에선 수소 생산

▲이번에 협약을 통해 폐기물에서 청정유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 모습.
▲한난이 협약을 통해 폐기물에서 청정유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 모습.

[이투뉴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서 청정오일을 만들고, 이를 다시 수소로 변환하는 W2H 사업이 서서히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최근 폐기물을 활용해 청정유를 생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처리업체인 에코크린과 ‘W2O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W2H(Waste to Hydrogen, 폐기물 수소화)사업은 폐비닐이나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나오는 청정오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1단계 W2O(Waste→Clean Oil)와 2단계 O2H(Oil→Hydrogen)로 구성된다.

한난의 폐기물 자원화사업은 기존에 단순 소각 및 매립되고 있던 폐비닐과 플라스틱 처리의 혁신적 대안으로 그린뉴딜 중점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기존 소각공정 대비 50% 가량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으며, 청정유·수소 등을 순환에너지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폐기물을 이용한 청정유 생산에 나선 한난은 2단계인 청정유로 수소를 생산하는 O2H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머잖아 폐기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전체 사업 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W2H 사업은 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폐비닐·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수소경제 활성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뉴딜 성공모델로 자리 잡아 많은 지역이 안고 있는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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