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6.66달러, WTI 63.36달러, 두바이 66.1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6.66달러로 전일대비 2.0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3.36달러로 전일보다 2.1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30달러 떨어진 66.11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회복이 이뤄지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이어 태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 점도 유가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 누적 확진자는 18일 기준 25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발생한 태풍으로 의료시설에 피해가 생기면서 백신접종을 중단했다. 태국에서도 4월 대비 사망자 수가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220억달러(24조원) 규모의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증가폭(132만배럴)이 예상치(160만배럴)를 하회한 점은 유가하락을 억제했다. 미국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200만배럴 감소해 예상치 88만6000배럴을 상회했고, 중간유분도 28만6000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상회해 230만배럴 감소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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