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패러다임 선도 전문가 조직으로 변모"
외빈 축하메시지 답지 '세계적 기관 발돋움' 격려

▲21일 전력거래소 나주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정동희 이사장과 노사대표 등이 미래상 선포식순을 갖고 있다.
▲21일 전력거래소 나주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정동희 이사장과 노사대표 등이 미래상 선포식순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시장 개설 및 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1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열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및 외부 초청인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미래상 선포식, 기념식수 행사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동희 이사장은 그간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전력거래소가 전력산업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이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과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우리 전력산업도 대전환기에 와 있다"며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 거래소가 미래지향적 전문가 조직으로 변모하고 대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진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전력산업은 에너지전환을 넘어 탄소중립으로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 "전력시장을 운영하는 거래소가 지금까지 잘 해왔듯 정부와 국민에게 공헌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빈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정동희 이사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동희 이사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대전환 시대를 맞아 공정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전력시장 구축을 위한 전력거래소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전력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나주에 지역구를 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전력거래소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며 "전력시장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의 축하메시지도 답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그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경제성장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20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했고, 이용섭 광주시장은 "차세대 전력시장을 이끄는 세계적 기관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알 에브라힘 국제 대전력망협협의체(GO15) 의장은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성공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미래상 선포와 유공자 포상식에는 산·학·연·관 분야 외빈들이 참석해 유공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백영기 전력거래소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정찬균 나주시 부시장, 강경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시장과장,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정광성 남동발전 본부장, 김윤경·김윤정 비상임이사, 박종배·노재형 건국대 교수, 황원일 LS일렉트릭 이사, 곽지섭 대표노조 위원장, 이진우 제2노조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전력시장 운영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력거래소 직원 5명이 산업부 장관상을, 한전KDN과 바이텍정보통신, 중부발전, 서부발전 소속 직원과 거래소 직원 등 17명이 각각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전력거래소는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는 전력비즈니스 융합 플랫폼'을 비전으로 전력계통운영, 시장운영, 전원계획 수립 등의 업무을 수행하는 산업부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20년전인 2001년 4월 시장개설과 함께 설립돼 현재 4500개 회원사가 두고 있다. 작년 기준 연간 전력거래량과 거래액은 51만5985GWh, 44조원으로 2001년 시장개설 당시 대비 전력거래량은 2.6배, 거래액은 4.4배 증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20주년 기념식수
▲20주년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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