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경·韓 오창産 LG ESS배터리 1.1GWh 전량리콜
中 남경·韓 오창産 LG ESS배터리 1.1GWh 전량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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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1.05.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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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유발 가능성" 4천억원 추가 투입 결정
'책임지는 자세' 긍정평가속 '만시지탄' 비판
▲화재로 소실된 ESS
▲LG에너지솔루션이 1.1GW에 이르는 자사 배터리를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는 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진은 화재로 소실된 ESS

[이투뉴스]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분사 前 LG화학)이 ESS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일부 자사 배터리모델 약 1.1GWh(1100MWh)를 전량 회수해 새 제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화재원인을 내부적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특정시기·특정 생산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이 공정상 문제로 향후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제조사가 품질결함을 인정해 해당 제품 전량리콜 결정을 내린 것은 국내서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교체 대상 ESS배터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중국 남경공장과 한국 오창공장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 중 중국 남경산 배터리(JH3)는 이미 거의 모든 물량을 교체한 상태며, 오창공장 생산분은 아직 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다.

업계는 남경산 기 교체물량이 400MWh, 향후 교체될 물량이 700MWh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 회수와 새 배터리 설치 등에는 인건비를 포함 약 4000억원이 추가 소요될 전망이다. 기 투입된 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 매몰비용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작년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에 공급한 ESS는 누적용량 14.8GWh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결정과 관련,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전용 전극에서 공정문제로 잠재적 리스크가 발견됐고,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년여간 LG는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 로트번호(Lot Number. 생산이력이 담긴 식별번호)를 토대로 당시 생산설비와 공정의 문제점을 추적,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특정 모델의 결함 의혹 제기에도 '원인불명'이란 공식입장을 견지했다. 

<본지 'ESS화재 절반 이상 LG화학 특정 배터리에 집중', '태양광연계용·LG화학·완충상태서 ESS화재 '最多' 보도기사 참조>

그러면서도 국내 250개 ESS사업장에 설치된 2017년산 중국 남경공장 생산분을 교체해 왔다. 하지만 이후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내부 공정문제를 집중 분석해 국내외 생산분 모두를 교체하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ESS화재 31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사업장 화재는 전체의 58%인 18건이다. 국내 ESS시장 보급량(GWh)의 약 30%를 점유해 물량 자체는 삼성SDI 공급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화재 점유율은 유독 높았다.

화재 예방차원에 모든 사업장에 설치한 주수식 진화시스템을 통해 전면 화재로 확산되지 않은 비공식 발화도 4~5건에 달한다. 문제의 제품들이 언젠가 잠재적인 화재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번에 전량리콜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ESS산업의 신뢰회복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자발적 배터리 교체"라면서 "안전성과 품질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기본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결정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만시지탄'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늦었더라도 자사 문제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나선 것은 이전과 달라진 자세이고, 칭찬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공업계 관계자는 "뒤늦게라도 조치를 취하는 건 다행"이라면서도 "그동안 모르쇠와 남탓으로 일관한 점이나 해외 가정용을 먼저 리콜하고 이제야 국내 리콜에 나선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특히 이미 망가진 생태계와 연관 중소기업 피해는 누가 보상하냐"고 비판했다.

아직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은 ESS 화재원인을 추가조사해 시장의 불신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지니어링사 한 전문가는 "배터리교환이란 LG의 결단은 좋지만, 화재가 단순한 셀 불량 하나 때문에 발생하였다는 결론은 위험할 수 있다"면서 "BMS(배터리관리시스템)나 여러 센서들이 무결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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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2021-05-26 22:22:34
C8 넘들아 이제와서 어쩌진거니

백은기 2021-05-27 08:51:42
베터리는 일부 대기업만 할수있는 규모의제품이다보니 엘지엔솔이 위와같은 책임감있는 결정에 늦었지만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ESS시장에서의 핵심분야인 베터리 제조사의 책임감있는 경영실천이라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일반기업에게도 베터리를 공급받을수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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