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RIST-TEMC와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대

▲부생가스 활용 관련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미혜 화학연구원장, 유성 RIST 원장 (왼쪽부터)
▲부생가스 활용 관련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미혜 화학연구원장, 유성 RIST 원장 (왼쪽부터)

[이투뉴스] 한국화학연구원은 1일 관련기업들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산업가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화학연구원은 제철 부생가스에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과 반도체 제조공정용 친환경 식각·냉매가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화학연구원의 이미혜 원장, 황영규 화학공정연구본부장, 윤성철 화학소재연구본부장 및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유원양 TEMC 대표 등 4사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제철 부생가스에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는 포스코, RIST가 함께한다. 제철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는 일산화탄소, 메탄, 수소, 질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부생가스는 주로 연료로 사용되지만 이때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 부생가스를 메탄올, 합성가스 등 화학원료로 전환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가 부생가스를 공급하면 RIST는 부생가스로부터 일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고 화학연구원은 이를 통해 화학원료를 제조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친환경 식각·냉매가스 기술개발에는 포스코, RIST, TEMC가 참여한다.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하는 식각가스는 반도체 회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핵심이다. 냉매가스는 냉장고 및 에어컨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식각·냉매가스는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아 친환경 가스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친환경 가스의 수요 90% 이상을 미국,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절실하다.

이에 화학연구원 불소화학소재공정 국가연구실은 협약단체들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친환경 식각가스 및 냉매가스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RIST는 향후 기술의 규모확대 연구를, 포스코와 TEMC는 가스생산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미혜 화학연구원장은 “화학연구원은 국내 유일 화학분야 출연연구원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연구원의 연구역량과 포스코, RIST, TEM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련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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