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사 CEO 보령서 활성화 협약 체결

▲(왼쪽부터)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중부발전 본사에서 국내 수소터빈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중부발전 본사에서 국내 수소터빈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국내에서도 천연가스(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쓰는 수소가스터빈이 도입될 전망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2일 충남 보령 중부발전 본사에서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가스터빈 관련 부품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연계사업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복합은 기존 LNG 가스복합 대비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LNG에 수소를 30% 혼소하면 10.4%, 50% 혼소하면 21.4%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고, 수소만 쓰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LNG발전은 석탄화력 대비 미세먼지와 각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확연히 적지만 연소 시 석탄의 3분의 1 수준의 CO₂를 배출해 궁극적인 탄소중립 수단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 기업들은 수소가스터빈은 대안기술의 하나로 보고 각국 정책과 연계해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발전분야에서의 수소연료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술 기반의 수소가스터빈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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