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소중립委, 산업부·환경부·한난·나주시 등과 대화나서
신정훈 의원 “대화 통한 원만한 해결 절실, 갈등조정 나설 것”

▲민주당과 산업부, 환경부를 비롯한 당정과 해당 지자체,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가 모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과 산업-환경부를 비롯한 당정과 해당 지자체,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가 모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나주 SRF(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나서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당정협의체 운영을 추진한다. 민관 거버넌스 이후 사실상 단절됐던 대화가 다시 이뤄짐에 따라 발전소 가동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은 2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회 긴급당정협의를 주재하고, 나주 SRF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당정 및 관계기관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당정협의에는 신정훈 의원과 이용빈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과 정부에서 산업부와 환경부 담당 공무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나주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아 발전소 운영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가 참여해 나주 SRF 갈등을 둘러싼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협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신 의원실을 밝혔다.   

민주당의 에너지·환경정책을 관할하는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소속위원인 신정훈 의원의 제안에 따라 열린 당정협의는 이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위원회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대화와 갈등 조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간 관계기관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환경부 역시 향후 정책지원과 SRF 관련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혀 향후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 의원 요청에 따라 각 당사기관은 조속한 시일 내로 진전된 입장과 대안을 정리해 향후 추가 논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를 주도한 신정훈 의원은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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