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서울 코엑스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SK이노 “안전성·급속충전·장거리주행으로 배터리시장 선도할 것”

▲2020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 직원이 배터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 직원이 배터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 참가한다. SK이노는 인터배터리에서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이끌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SK이노는 지난해의 1.6배 규모인 360m2 부스를 꾸렸다. 부스 입구에는 SK이노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완성차를 전시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부스 전면 우측에는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이 차량에는 배터리 중 니켈 비중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적용한 'NCM8' 배터리가 적용됐다. NCM8 배터리는 니켈 비중 80%로 성능이 높은 만큼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는 429km에 달하며 고속충전 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끝난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띄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현재는 물론 미래 전기차에도 폭 넓게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F-150을 전시한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포드의 주력모델이자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내연기관의 힘과 내구성을 중요시했던 픽업트럭이 SK이노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은 크다. SK이노는 포드에 현존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배터리로 꼽히는 ‘NCM9’을 납품한다.

SK이노는 이에 더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성능)를 주제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Safer than EVer’ 존에서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한다. SK이노는 지금까지 2억7000만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독보적인 안전성을 자랑한다.

‘Faster Than EVer’ 존에서는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소개한다. 기존 배터리에 하나씩 있던 양극과 음극 탭을 두개로 늘린 멀티탭 기술이 핵심이다. 배터리가 충전되려면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해야 한다. 탭을 두개로 늘리면 전자의 이동거리가 줄어들고 저항을 덜 받게된다. 그만큼 충전시간도 줄어드는 원리다.

‘Longer than EVer’ 존에서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SK이노만의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 기술을 비롯,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기술을 소개한다.

SK이노는 이외에도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을 소개한다.

지동섭 SK이노 배터리사업 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성능 등 혁신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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