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2.22달러, WTI 70.05달러, 두바이 69.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교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대 선물시장 모두 7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2.22달러로 전일대비 0.7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70.05달러로 0.8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9달러 떨어진 6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안토비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하더라도 수백가지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18일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주요 당사국들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기타결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속되면서 미국, 유럽에서 하절기 휘발유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유럽 15개 주요도시 시내교통량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로 2019년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주유정보 사이트 개스버디에 따르면 주말인 4~6일 휘발유 수요가 현충일 연휴였던 5월 28~30일에 비해 4% 증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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