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8 확대정상 오찬회의서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차 등 향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사용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낮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선진8개국 G8 확대 정상 오찬회의에서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통해 과도한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유가 문제는 산유국과 소비국 모두에 우려의 대상이며 대책 역시 산유국과 소비국이 공동으로 긴밀한 협력 속에서 추진해야 한다"면서 "고유가는 근본적으로 수요의 급증에서 시작된 만큼 수요의 합리적인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도국이 고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기술적, 정책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시장 불균형의 근본 원인은 경제성장 과정에 있는 국가들의 수요는 급증한 반면 석유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한데 있다"면서 "산유국들의 증산 노력과 함께 신규 석유자원 개발을 위한 전세계적인 투자가 조속히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우 원자력 발전이 경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한국이 지난 30년간 원전 운영을 통해 축적해 온 경험과 지식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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