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소비량의 2.1% 차지…英 BP 자료서 밝혀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2.1%를 차지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9일 영국의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한국지사인 BP코리아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3%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2.4%로 2006년에 비해 다소 둔화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는 과거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치이다. 지난해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에너지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한해 동안 북해산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39달러로 전년 대비 11% 올랐다. 원유 소비는 1.1% 증가한 반면, 생산은 0.2% 하락했다.

  
가스 소비와 생산은 전년에 비해 각각 3.1%, 2.4% 증가했다. 석탄 소비도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지난해 현저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BP코리아는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와 정부 인사, 주한 외교 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조사내용을 담은 '2008년 세계 에너지 통계'를 발표하는 행사를 갖는다.

  
BP는 전 세계 에너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세계 에너지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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