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Mozah) 카타르 왕비는 카타르가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LNG 운반선 명명식에 주빈으로 참석차 오는 11일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다.

 

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LNG 운반선은 왕비의 이름을 따 모자호로 명명되며, 세계 최대 규모(26만6000㎥)로 기존 LNG선의 두 배에 달한다.

 

모자 왕비는 ‘카타르재단(Qatar Foundation)'의 총재로서 교육과 보건 및 과학ㆍ복지 분야에서의 국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타르 내 교육도시 및 과학기술단지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카타르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른 걸프지역 국가보다 앞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카타르는 인구 90만명, 1인당 GDP는 약 7만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 소득 국가로 최근 연 20%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한-카타르 양국은 지난 1974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가스, 석유 및 건설·플랜트 등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최대 가스 공급국(2007년 기준 약 800만톤, 31%)이자 제5위 원유 공급국(2007년 기준 50만 배럴, 5.6%)이다. 우리나라는 카타르에 LNG 운반선 최대 공급국으로 54척(130억달러 규모)의 LNG선을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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