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가스안전공사 레저안전 협업체계 구축

▲김종범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왼쪽)과 노점환 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김종범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왼쪽)과 노점환 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18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캠핑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급증하는 캠핑관련 가스안전 사고 예방에 손을 잡았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캠핑·차박 등을 즐기는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산화탄소(CO) 중독, 부탄캔 폭발 등 캠핑관련 가스사고가 급증하는 추세다.

통계청 추산 캠핑인구는 2019년말 기준 약 600만명에 이르며, 코로나19가 이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서도 캠핑 관련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월에는 경기 용인 캠핑장에서 부탄캔이 근처에 있던 난로로 인해 과열, 폭발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월에는 충남 당진 해수욕장에서 텐트 안에서 가스용 온수매트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생명을 잃었다. 또 5월에는 강원 횡성 캠핑장에서 텐트 내부에 설치한 화로와 숯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캠핑 중 가스사고 예방과 안전한 레저생활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홍보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캠핑 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물 공동 제작 및 배포, 캠핑장 사업자 및 관리요원 대상 안전교육 협업, 캠핑안전수칙 준수 언론캠페인 공동 전개, 안전캠핑관련 온라인 홍보콘텐츠 제작 등 캠핑 안전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협약서에 서명한 김종범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은 “국민의 캠핑안전 확보를 위해 국민 관광을 책임지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안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즐거운 여행이 불행으로 바뀌지 않도록 캠핑 중 가스용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휴대용가스레인지 사용 시 받침대보다 큰 불판이나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안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난로, 연소기 등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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