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셔터 개방 중 전원공급장치서 불꽃

▲신고리 3,4호기 원전
▲신고리 3,4호기 원전

[이투뉴스] 신고리 원전 3,4호기 비상발전기 건물에서 전기적 문제로 스파크가 발생, 현장관계자가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9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소재 신고리 3,4호기 대체교류발전기 건물에서 현장직원이 출입문 셔터를 개방하기 위해 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스위치 조작 직후 원인불명의 이유로 셔텨 제어용 전원공급장치에서 불꽃이 튄 것이다. 이에 직원은 만일의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 비치된 이산화탄소소화기를 스파크 발생부위에 1회 분사했다. 다행히 불꽃은 전원공급장치 부품소손만을 일으킨 채 소화됐다.

대체교류발전기는 긴급상황 시 가동하는 디젤발전기가 작동 불능 상태일 때 원전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2차 비상발전기다.

한수원 측은 "소내외에 설치된 방사선계측기 지시값을 분석한 결과 외부환경으로의 방사선영향은 없다"면서 "셔터 제어용 전원공급장치 스파크 발생과 관련한 원인점검 후 재발방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리 3,4호기에서는 앞서 2013년 10월에도 냉동기건물 전기차단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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