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작년 11곳 이어 올해 30곳 선정해 최대 10억 지원
2022년까지 제조공장 100곳, 친환경·저탄소공장으로 전환

▲홍정기 환경부 차관(가운데)이 한국팩키지 관계자로부터 생태공장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가운데)이 한국팩키지 관계자로부터 생태공장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조공장을 친환경·저탄소 공장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그린뉴딜 정책 1주년에 앞서 제조공장의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23일 경기도 안산시 한국팩키지를 찾아 친환경설비 구축 추진현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돼 현재 선정된 공장을 대상으로 설비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 차관이 찾은 한국팩키지는 우유·종이팩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9월 환경부에서 공모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기업에 선정돼 기존 공장을 녹색공장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팩키지는 스마트 생태공장 사업에 정부지원 10억원을 포함한 20억원을 투입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감축하고 있다. 또 폐열 재활용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빗물 재이용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를 통합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국팩키지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연간 145톤(38%)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폐열 재활용과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600M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연간 8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오염물질 배출비중이 큰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별 특성에 맞게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 구축을 통합 지원해 제조공장의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곳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11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0곳을 뽑아 30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친환경 설비개선자금 최대 10억원(총예산 100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그린뉴딜 정책을 계기로 산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생태공장을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핵심 선도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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