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상공에너지(대표이사 한용규)가 10일 용제동 제2산업단지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공장이 완공되는 2010년 상반기 이후 익산지역의 에너지 공급시장은 전북에너지서비스와 ㈜상공에너지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상공에너지는 제2산업단지에 입주한 한솔과 만도, LG화학 등 20여개 기업과 익산상의가 1억원 안팎의 출자금을 내 60억원을 마련했으며,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2010년 상반기까지 하루 100t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장을 완공키로 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최근 시공자인 한라산업개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공에너지 측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익산시가 배관공사비(80억원)를 부담하면 연간 162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공에너지는 "익산지역에 증기 등을 공급하는 전북에너지서비스의 공급 가격이 인근 군산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섬유와 화학, 기계, 전자 업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이 에너지 공급시설을 자체 설립해 비용을 20% 가량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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