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0.74%↓ 경동도시가스 0.98%↓ 지에스이 동결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들이 상정된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들이 상정된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9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할 도시가스회사 평균공급비용을 회사별로 인하하거나 동결시켰다. 경남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는 각각 0.74%, 0.98% 인하됐으며, 지에스이는 동결됐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한국가스공사 원료비(약 85~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0~15%)으로 구성되며, 공급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매년 산정해 조정한다.

도시가스 공급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한 공인회계법인이 권역 내 도시가스 3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분석, 현지실사를 통해 용역보고서를 최종 제시하면, 경남도에서는 공급비용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이를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한다.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공인회계사를 비롯한 대학교수, 소비자단체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도시가스 소비자의 연료비 부담경감 측면에서 회계법인이 제시한 보고서(안)보다 낮은 도의 조정(안)으로 도시가스요금을 심의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사의 자체적 경영합리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인건비 인상을 최소화하고 영업비용 일부를 정책적으로 삭감해 공급비용을 조정했다.

한편, 경남도는 2015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가능지역에는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도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으로 남아 있던 산청과 합천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도시가스 공급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는 수소연료전지 보급과 연계하여 내년 하반기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리적 여건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남해는 올해 4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이 완료돼 배관망을 통해 3000여 가구에 LPG를 공급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2015년 66.4%에서 2020년 78.9%로 증가했으며,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해 도비, 시·군비 및 도시가스사의 자체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단독주택 및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에는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을 병행해 추진하는 등 소외지역에 대한 에너지 사용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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