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신제품 'G100 시리즈' 앞세워 저변 확대

▲LS일렉트릭 인버터 G100 시리즈 라인업
▲LS일렉트릭 인버터 G100 시리즈 라인업

[이투뉴스]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향후 5년내 국내 산업용 인버터(Inverter) 시장의 50%를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인버터는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기의 전압과 주파수를 최적화해 전동기(모터)의 속도를 제어하는 기기로, 자동화설비 전 분야에서 전동기 가·감속과 에너지효율화에 활용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같은 사내 목표에 따라 최근 스마트공장 자동화 설비의 핵심부품인 고성능 인버터 신제품 ‘G100(General 100)시리즈’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출시한 G100 시리즈는 인버터 시장 확대를 위해 범용 제품으로 개발했다. 콤팩트한 설계로 추가 공간 확보에 따른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한편 운전속도 전 영역에서 높은 토크를 내 팬(Fan)이나 펌프(Pump)뿐만 아니라 물류시스템, 섬유설비(Textile), 공작기계, 기중기(호이스트)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LS일렉트릭 천안스마트공장 자동 생산라인에서 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업계 최초로 100% 자동 생산을 실현, 기존 라인 대비 시간당 생산성은 240% 높이고 조립 불량률은 0% 수준으로 개선했다.

LS일렉트릭은 전 산업에 적용가능한 범용드라이브의 장점과 높은 제품 신뢰성을 바탕으로 현재 35%수준인 국내 인버터시장 점유율을 5년 내 50%로 확대해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저압 인버터 시장 규모는 2500억원 내외이지만 ESG경영 강화에 의한 탄소배출저감 트렌드와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인버터는 상용전원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전압과 주파수를 변환시켜 전동기에 공급함으로써 전동기 속도와 전력소비량을 손쉽게 제어해 각종 송풍기나 펌프 및 공작기계, 섬유기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자동화 설비에 사용되고 있다.

전동기는 용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달라져야 하지만 저마다 일정한 속도의 회전율을 갖고 있어 제어가 어렵다. 이때 인버터를 적용하면 전동기의 회전율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런닝머신에 인버터가 없으면 모터가 정해진 속도로만 회전하게 된다. 하지만 인버터가 각 시속에 따라 모터를 제어해 달리는 속도도 바꾸고 불필요한 에너지소모도 막아준다.

최근에는 가전기기에도 인버터가 도입돼 세탁기의 경우 세탁 시에는 고정 속도로, 탈수할 때는 고속회전 등으로 회전속도를 달리한다. 전기차 역시 엑셀레이터를 밟는 힘에 따라 인버터가 속도를 조절한다.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해 속도제어를 할 경우 주파수 10Hz저감시 약 37%의 절전효과를 나타내며, 이를 통한 전기요금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기존 전동기에 그대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어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고 용도에 따른 최적 제어운전도 용이하다.

국내 전체 전력 소비량 중 제조업과 상가·건물 부문 비중은 76%에 달하며, 이중 동력부하는 전체 소비전력 중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다. 삼상유도전동기가 소모하는 전력은 국가 전체 전력사용량의 40%에 달한다. 이들 전동기에 인버터를 적용해 효율을 높이면 국가 전체적인 편익이 막대하지만 저렴한 전기요금 체제와 기업의 에너지효율투자 외면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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