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미래·SK어드밴스드 합작 울산피피 상업생산 본격화
총투자비 5000억원…SK가스 LPG-PDH-PP 밸류체인 구축

▲조세프 호인키스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이사, 김방현 폴리미래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며 지속성장을 기원하고 있다.
▲조세프 호인키스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이사, 김방현 폴리미래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며 지속성장을 기원하고 있다.

[이투뉴스] 총투자비 5000억원이 투입돼 2년 3개월동안 진행된 국내 최대 연간 110만톤 생산 규모의 울산피피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폴리프로필렌은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 배달 용기와 같은 주방용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원재료로 시장전망이 밝다.

이번 플랜트 가동을 통해 울산피피의 주주사인 폴리미래는 연간 생산량 약 110만톤의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또 다른 주주사인 SK어드밴스드는 연간 40만톤의 안정적인 프로필렌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울산피피(대표이사 조세프 호인키스)는 30일 울산시 남구 신항만 배후단지 약 5만평 부지에 건설한 폴리프로필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를 최소화해 진행된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손종학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서동욱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주주사 대표 및 비즈니스 파트너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지속성장을 기원했다.

지난 2019년 3월 착공해 2년여간의 건설공사를 통해 완공된 생산설비는 약 2개월의 시운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울산피피에서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울산피피의 주주사인 폴리미래가 전량 판매를 책임진다. 국내는 폴리미래, 해외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울산피피의 주주사인 폴리미래(대표이사 김방현)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과 DL케미칼의 합작법인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PP제조기술인 스페리폴공정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PP제조·판매 전문기업이다. 폴리미래는 현재 연간 73만톤의 PP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울산피피의 준공을 통해 40만톤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수준의 PP 생산·판매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또 다른 주주사인 SK어드밴스드(대표이사 김철진)는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인 SK가스와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 3자가 조인트벤처로 설립했다. 연간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프로필렌 제조·판매 전문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PDH 운영 노하우를 통해 가동률 110%를 기록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는 이번 울산피피의 플랜트 준공을 통해 40만톤의 안정적인 프로필렌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가스는 프로판(LPG)-프로필렌(PDH)-PP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조세프 호인키스 울산피피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울산피피 공장이 준공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지역사회, 고객, 주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울산피피 공장이 준공을 하게 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 PP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