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열+신재생열’ 4세대 지역난방 첫선
‘회수열+신재생열’ 4세대 지역난방 첫선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1.07.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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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호디 마곡사옥에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60℃의 회수열과 태양열·연료전지 열 활용해 냉난방 해결

[이투뉴스] 아파트단지 등에서 한 번 사용하고 재가열을 위해 돌아오는 지역난방 열을 신재생에너지 열원과 섞어 건축물의 냉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이 서울 마곡지구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와 호디(대표 이용훈)는 강서구 마곡지역에서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에 대한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저온수 활용을 위한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지역난방 회수열과 신재생 열을 함께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 공급 개념도.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 공급 개념도.

다단식 4세대 지역난방이란 아파트단지 열교환기를 거쳐서 나온 60℃ 내외의 지역난방 리턴수와 태양열 및 연료전지와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열원을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차세대 집단에너지 기술이다.

공사는 2018년부터 정부 스마트제로에너지시티(ZEC) 실증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시 마곡지구에 4세대 지역난방 실증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그동안 실증부지 확보와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호디 사옥에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비 구축에 들어간다.

▲4세대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호디 마곡사옥 조감도.
▲4세대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호디 마곡사옥 조감도.

국내 첫 사례가 될 호디 마곡사옥에는 60℃ 내외의 지역난방 회수열을 기본으로 태양열과 연료전지 배열이 함께 공급된다. 더불어 저온열로 구동되는 흡착식 냉동기와 고효율 제습냉방설비를 설치해 기존 지역난방시스템이 아닌 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온열을 이용하는 4세대 지역난방 모델이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향후 장거리 열배관망의 에너지손실도 줄이고 열병합발전의 생산효율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및 미활용 열원을 서로 주고받는 양방향 거래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훈 호디 대표는 “스마트 에너지 기술은 전기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열 이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우리 사옥에 미래의 열공급 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증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앞으로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따라 신축 건물의 에너지효율이 갈수록 높아진다면 저온열을 이용하는 4세대 지역난방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모델을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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