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연료변경 요구 따라 친환경 개선…일방추진 주장에 반격

▲지역난방공사의 대구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지역난방공사의 대구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은 지역사회와의 논의 및 협의를 거쳐 추진한 사업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한난의 대구열병합 일방적 증설 추진’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난은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 개선사업은 지난 2014년 지역사회의 연료교체(벙커C유→LNG) 요구에서 최초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계기로 같은 해 10월 공사가 대구시 및 달서구청과 ‘에너지 상생TF’를 구성해 연료변경, 설비용량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역 환경단체 등이 문제삼고 있는 발전용량의 경우 당초 경제성 및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400MW급으로 추진했으나,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난 2017년 200MW급으로 낮췄다는 사실도 밝혔다.

열병합발전소 설비용량을 200MW급으로 정한 것은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최적의 열용량 기준’이라며, 설비 개체가 완료되더라도 열용량은 기존 420Gcal/h에서 437Gcal/h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드칩으로 가동하는 CHP(3MW+14.5Gcal/h)는 별도다.

한난 관계자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추진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86톤에서 62% 감소해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연현상과 달성습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의 백연저감형 냉각탑과 최적의 오염방지시설도 설치·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난의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 개선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부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를 받아 현재 환경영향평가 및 자재 구매 등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주민의견 수렴을 거친 후 연내 착공, 2024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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