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관리체계 구축 완료 발생량 저감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이력관리체계에 따른 관리 절차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이력관리체계에 따른 관리 절차

[이투뉴스] 방사성폐기물의 전주기 이력을 QR코드로 관리·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방폐물 이력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QR코드를 이용한 '방사성폐기물 전주기 이력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로 구축한 방폐물 이력관리체계는 발생시설 단위로 관리했던 기존 방폐물 폐기물 정보를 과제책임자와 사용 방사성 핵종, 폐기물 종류 등으로 세분화 해 QR코드에 담은 뒤 폐기물 발생시점부터 정보관리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폐기물의 정확한 전주기 이력관리는 물론 과제단위 관리를 통해 담당자 책임을 강화하고 발생량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전주기 이력관리체계 구축에 따라 방폐물 관리절차는 사전심의-소포장 관리-사전검사-처리·처분의 단계로 명확하게 나뉜다.

사전심의 단계에서 연구자는 방폐물이 발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려 할 경우 과제 계획 단계에서부터 발생할 방폐물 양을 연구활동에 기반해 예측하고 관리 방법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수립한 과제계획서는 연구원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적정성을 평가한다.  

다음 단계인 소포장 관리는 과제 승인이후 예측한 폐기물 발생량에 근거해 QR코드를 부착한 소포장 용기를 지급받고 용기를 봉입하는 과정이다. 

이후 사전검사 단계는 방폐물 관리부서와 방사선안전 관리부서가 수집된 방폐물 포장과 분류상태를 검사하고 발생이력 및 오염도를 확인해 방폐물이나 자체처분대상 폐기물로 구분하는 절차다. 사전에 자체처분이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다.

마지막 처리·처분 단계에서는 재포장과 제염처리로 폐기물 부피를 줄이고 경주 처분장 인수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핵종 분석 등을 수행하게 된다. 처리, 분석 이력, 처분장 인도 결과까지 모든 데이터가 정보관리시스템에 담긴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전주기 이력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올해 상반기 방폐물 발생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석 원장은 “방폐물 안전관리의 혁신을 이뤘다"면서 "방폐물 저감과 지역주민 신뢰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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