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도 공동 개발

▲창원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공장을 방문한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터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공장을 방문한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터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두산중공업과 국산 해상풍력 비중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작년 11월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한 국산 해상풍력발전터빈 상용화 및 산업·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최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해상풍력 기술교류 및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상풍력단지에 경쟁력 있는 풍력발전기를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기자재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해 8MW급 한국형 저풍속 풍력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영광 실증단지에 시험모델을 설치하고, 내년 6월까지 실증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8MW 풍력터빈은 국산화 육·해상 풍력터빈 중 가장 단위 설비용량이 크다.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국산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취약한 국내 해상풍력 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 입찰에 국산화비율반영제(LCR, Local Content Rule)를 제정·도입하는 등 국내 산업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추어 오는 2025년까지 완도, 신안, 인천 등에 5GW이상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해상풍력업계의 가장 큰 현안인 대규모 공급처를 제공함으로써 국산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들어 엔지니어분야 전담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블라인드 방식 전사 인력공모를 통해 기존 원자력과 석탄보일러 부문 우수인력을 풍력부문으로 보강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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