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그린텍, 기존보다 연비·출력 높은 LC바이오디젤 출시

▲LC그린텍이 자사가 개발한 'LC-바이오디젤'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LC그린텍이 자사가 개발한 'LC-바이오디젤'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투뉴스] LC그린텍(대표 이수구, 정대열)은 7일 엔진 구조변경 없이 경유차에 그대로 사용 가능한 BD100(바이오디젤 100%) 연료(제품명 ‘LC-바이오디젤’) 연료를 국내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LC그린텍에 따르면 BD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유차엔진의 구조변경이 필수적이다. 바이오디젤의 높은 점성이 엔진 분사장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바이오디젤 소비량으로는 손꼽히는 독일마저 BD100 달성을 위해 디젤엔진 구조변경을 연구 중이다.

반면 LC-바이오디젤은 어떤 엔진에나 구조변경 없이 주유할 수 있고 연비 및 출력은 일반경유 수준이라는 게 이 업체의 주장이다.

경유에 LC-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BD20의 경우 기존 경유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은 50% 수준이며, 리터당 700~800원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높다는 설명이다.

이수구 LC그린텍 대표는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경주하고 있음에도 국내 바이오디젤의 낮은 품질, 경유보다 1.5배 높은 가격 등으로 정유사의 비용부담이 늘어 선진국 수준까지 혼합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이오디젤 뿐만 아니라 가솔린차량 바이오에탄올 100%를 시현할 수 있는 LC-바이오에탄올, 기존 바이오중유보다 발열량이 10% 높은 LC-바이오중유도 개발을 마쳤다”고 말했다.

또 ”LC-바이오중유는 대형선박의 연료로 쓸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을 확보했다”며 ”선박 배출가스 저감뿐 아니라, 선박사에 경제적효과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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