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등 큰 폭 인하…소비자요금 10.2% 인하 효과

[이투뉴스] 대전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물가안정 유도 측면에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전년대비 평균 0.16% 인하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매월 고시하는 도매요금과 매년 시·도지사가 결정 공고하는 소매공급비용 합산을 통해 책정된다.

대전시는 도시가스사의 필수경비를 제외한 기타경비 조정을 통해 인하된 도시가스 요금을 공고했다. 이번 소매공급비용 인하로 올해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지난해 6월 대비 평균 10.2% 인하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하여 지난 5월부터 45일간 올해 소매공급비용 산정 용역을 수행해왔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산업부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근거해 지난해 도시가스회사 결산자료와 올해 공급계획을 기초해 여러 차례 내부검토와 조정을 거쳤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은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투자비용 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개 용도별 요금 가운데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 6개 항목의 적극적 인하(0.35%)를 통해 서민층 및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시 물가정책 기조는 서민부담 등을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애써왔으며,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가계 부담완화와 물가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