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ICAO 규제 맞춰 탄소배출 저감 기대

[이투뉴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종승)는 최근 식물성 오일인 팜유를 이용해 바이오항공유를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과연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정한 탄소상쇄 감축제도가 올해부터 시범운영됨에 따라 국내에서 소비하는 연 5톤 규모의 바이오항공유를 제조하기 위해 팜유의 탈산소 반응, 분해 및 구조전환 반응용 고체촉매 개선기술을 개발했다.

국과연은 이렇게 확보한 기술의 식물성오일 연료 저·고온 분무 특성, 기초 연소 특성, 연소 효율을 석유계항공유와 비교하고 군용 터빈엔진에 적용해 바이오항공유가 대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국과연의 바이오항공유 대량제조 및 시험평가 기술은 향후 바이오항공유를 항공산업용 민수 터빈엔진에 적용할 경우 검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엔진의 운전조건과 하드웨어 구조 등의 변경 없이도 바이오항공유가 기존 석유계 항공유를 대체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항공유 기술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석유대체 에너지원 자립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