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내겠다”고 말했다.

 

11일 이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고유가와 기후변화는 우리 산업 구조와 생활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저탄소사회를 향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일본도 1970년대에 우리와 똑같이 석유파동을 겪었던 반면 일찍이 에너지 정책의 틀을 바꾸어 경제를 성장시키면서도 석유의존도를 20%나 줄이고 에너지 자주개발률도 20%로 끌어올렸다”면서 “우리의 에너지 구조는 과거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은 4.2%에 불과하고 에너지 효율도 일본의 3분의 1수준”이라며 “단기적인 문제 해결에 급급해 미래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름을 덜 쓰고 탄소를 덜 배출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경제가 성장하는 ‘녹색 성장’ 시대를 열어야 하며, 기업 스스로도 고효율 친환경 구조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변화 기본법’ 제정 추진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며 “우리나라는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현재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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