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유로 규모…국내 中企 마이텍사와 동반진출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NEK社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NEK社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2차 입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120만 유로(한화 약 16억3000만원) 규모의 이 사업은 발전기 고정자와 냉각기 등 원전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국내 중소기업 마이텍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을 수행한다.

시공과 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한수원은 작년에도 슬로베니아 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이하 'MSRD') 공급사업과 주제어실 경보계통 및 사고후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원전시장에서 주요설비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훈 사장은 'MSRD 공급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발주사 요청으로 증기발생기 세정기술 및 원자로용기 가동 중 검사에 대한 기술회의를 주관하는 등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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