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지자체들에 잇따른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도시가스 업계가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들은 올 연말까지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상황으로 도시가스 업계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시가스 업계에서는 다만 정부에서 올 연말에는 도시가스 요금 부분에 대한 인상안을 고려해 볼 것이라는 보도에 그나마 근심을 덜고 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지역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는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오는 8월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시가스업계 고민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한국가스공사에 7월 천연가스(LNG) 도매가격 동결과 8월중 천연가스 도매가격 통보를 지시한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도매가격을 지난 1월 2.8%(16.37원) 내린 이후 동결했으나 도시가스 원료인 LNG 도입단가는 40% 정도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각 지방별 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는 도시가스 도매 요금은 중앙정부가, 도시가스 회사들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소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게 돼 있지만 서민경제를 위한 정책이기에 도시가스업계는 선뜻 요금 인상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산술적인 계산은 안해 봤지만 대부분의 도시가스사가 마이너스 요인을 안고 있을 것”이라며 “울며 겨자 먹기란 말이 딱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가스업계 입장에서는 인상요인이 충분히 발생한 상황에서 인상안을 요구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이번 동결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말 그대로 '울며 겨자 먹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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