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분해 희유금속 추출 제·정련 전문가도 모집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상반기 채용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상반기 채용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LG화학이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를 목표로 하반기에 세 자릿수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본부 출범 이래 가장 많은 250여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유한 경력직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개발 등 R&D와 구매, 영업·마케팅, 생산 및 설비 기술 등을 선발한다. 분리막 등 신사업 개발 부문은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R&D와 공정기술, 상품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량급 인재를 확보한다.

IT소재 부문에서는 자동차 및 IT용 편광판과 OLED 및 폴더블용 점착필름 개발, 영업·마케팅,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를 뽑는다. 또 ESG 기반 사업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분야의 제·정련 전문가를 모집한다.

오는 2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이후에는 인적성검사를 거쳐 1차 면접과 2차 종합면접를 한다.

최종 합격자들은 9월에 입사하고, 입문 과정을 거쳐 각 조직에 배치된다. LG화학은 이번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우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NCMA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의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메탈 원료 경쟁력 확보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Jiujiang DeFu Technology(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사에 지분을 투자했고, 현재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합작사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조직의 역량을 높여 성공으로 이어지는 강한 실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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