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66%↓ 구미 1.72%↓ 경주1.02%↓ 안동 6.6%↑

[이투뉴스]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공인회계사,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을 최종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85%)과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5%)으로 구성되며,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1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을 위해 지난 3월 10일부터 7월 5일까지 전문회계법인에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 용역을 위탁하였고 권역별로 적합한 최종안을 마련했다.

공급비용 산정자료의 검증 강화 및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위해 용역기간을 4개월에 걸쳐 진행한 경북도는 물가대책위원회 소속 회계사와 전년도 공급비용 산정 회계법인의 교차검증 절차를 거쳤다.

최종 결정된 4개 권역 평균 공급비용은 최근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동결 수준의 2.2044원/MJ(0.17% 증가)로 결정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포항권역은 0.0804원 인하된 2.1139원/MJ, 구미권역은 0.0363원 내린 2.0724원/MJ, 경주권역은 0.0221원 인하된 2.1423원/MJ, 안동권역은 0.1540원 오른 2.4888원/MJ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조정된 가정용 월평균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포항권역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3만7570원으로 약 230원 인하되고, 구미권은 월평균 3만7720원으로 약 80원 인하되는 효과를 갖는다. 또 경주권역은 월평균 3만7680원으로 약 50원 인하, 안동권역은 월평균 3만9400원으로 약 450원 인상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도내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측면에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오면서, 특히 도시가스 공급권역에 포함되어 있으나 경제성이 미흡한 지역에 대해 지원하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권역별 도시가스사의 투자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인 168억원으로 포항시 등 17개 시·군에 47.86㎞의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확충하여 4397세대에 추가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금번 도시가스 요금 결정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적정한 가격결정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매년 도시가스회사의 배관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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