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433억달러보다 269억 달러 ↑ … 31.9% 기록

올해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전체 수입액의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의 에너지 수입액은 702억달러로, 전년 동기 433억달러보다 269억달러 증가해 최근 5년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수입액 2198억달러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31.9%다.

 

이 같은 현상은 에너지 수입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석탄, 가스 등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유는 지난해 배럴당 평균 61달러에서 올해 101.1달러로 65.7% 급등했고 석탄이 56.5%, 가스 42.2%, 석유제품 47.8% 등으로 단가가 상승했다.

 

관세청은 "원유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석탄 및 가스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며 "에너지 수입액 증가는 원가상승에 따른 원인이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수입 증가와 함께 도입 지역이 종류별로 특정국가에 집중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원유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2.2%를 차지하는 가운데 뒤이어 아랍에미레이트 19.7%, 쿠웨이트 11.5% 순으로 나타나 중동지역이 전체 물량의 84.7%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석탄 역시 호주, 중국, 캐나다 등 상위 3개국이 각각 34.4%, 18.9%, 13.9%를 차지해 전체 물량의 79.23%를 점유했고 가스의 경우 카타르 27.5%, 말레이시아 15.5%, 오만 14.4% 등 57.4%가 상위 3개국에 몰렸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