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배출허용기준 대비 1% 수준…사람·환경에 영향 없어

[이투뉴스] 주민들의 환경피해 우려로 인한 가동반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다이옥신 배출량이 법적허용기준 대비 1% 수준에 머무르는 등 환경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현재 가동 중인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다이옥신 측정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발전소 굴뚝에서 다이옥신 배출량(6월 10일 채취)을 분석한 결과 0.001ng-TEQ/S㎥로 측정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배출허용기준 대비 1%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이뤄진 환경영향조사에서는 0.003ng-TEQ/S㎥으로 법적기준 대비 3% 수준이었으나 더욱 개선돼, 발전소를 가동해도 다이옥신 배출수준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TEQ(독성등가량)는 여러 종류(210종)의 이성질체로 존재하는 다이옥신을 독성이 가장 강한 2,3,7,8-TCDD(독성계수=1)로 환산한 가중평균량을 의미한다.

국내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은 0.1ng-TEQ/S㎥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하고 있다. 반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그 기준보다 50% 강화된 수준(0.05ng-TEQ/S㎥)으로 설계돼 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환경오염물질 저감설비 현황.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환경오염물질 저감설비 현황.

아울러 한난은 다이옥신 외에도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배출물질 배출농도 저감을 위해 여과집진기와 선택적 비촉매 환원설비(SNCR) 등 모두 6단계의 최첨단 환경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난 관계자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이번 다이옥신 측정결과 배출허용기준 대비 매우 양호한 수준임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하반기 추가 측정을 통해 다이옥신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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