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경영활동 박차…안전·운영상황 살펴

▲동해가스전을 방문해 현장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하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가스전을 방문해 현장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하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

[이투뉴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1일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을 방문해 현장 생산시설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또 근무자들에게 다가오는 미래 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차질없는 준비도 주문했다.

6월 취임한 김 사장은 석유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가 에너지안보 확립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울산, 거제, 여수, 곡성 비축기지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장중심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가스전은 경제성있는 원유 발견에는 실패했으나 석유공사가 자체기술과 인력, 경험을 총동원해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2004년 생산을 개시해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렸으며 지난해까지 누적기준 4500만배럴(원유환산 기준)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했다. 동해가스전에 투자한 금액은 10억700만달러(1조1620억원), 수익은 22억4300만달러(2조5884억원)에 달한다.

이날 김 사장은 동해가스전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생산현장에서 안전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에 더해 통제실에서 가스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도 격려했다.

김 사장은 “동해가스전 성공은 국가 에너지안보 확립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며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 뿐만 아니라 심해에서도 가스자원 개발을 이어가고, 수명을 다한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에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생산수명이 다하더라도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 성공신화의 맥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중심지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전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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