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자석 제조 위한 핵심금속 국내 공급방식 다각화 기여

[이투뉴스] 희소금속 채광 및 가공업체인 호주 ASMH는 21일 한국 투자회사 컨소시엄이 자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SMH는 희토류 등 금속자원을 한국에 공급하는 '더보 프로젝트'의 지주회사다.

컨소시엄은 우리나라 사모펀드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카무르파트너스, 세리토스홀딩스로 구성됐다. ASMH의  지분 20%를 인수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288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또 한국 영구자석 제조사업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ASM은 이번 계약으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영구자석 및 첨단 제조업에 필요한 금속을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드라이브 트레인 및 부품, 풍력터빈, 방위산업 장비, 휴대폰, 전자제품 등에 널리 쓰이는 영구자석(NdFeB) 제조에 널리 사용된다. 이번 계약에는 현재 충북 오창에 건설하는 플랜트에서 생산할 NdFeB합금을 10년에 걸쳐 구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ASM의 데이비드 우달 대표는 “영구자석제품 제조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한국 첨단 제조업 분야와 협력을 강화해 더보 프로젝트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보 프로젝트는 희토류, 지르코늄, 니오븀, 하프늄, 기타 핵심금속 등 첨단기술에 필수적인 다금속 자원을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ASM은 한국기업인 지론텍의 금속공정 기술에 투자하는 등 2019년부터 한국 공급망 확대를 지원해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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