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허가…1단계 504MW 우선 조성

▲GIG-토탈에너지스가 울산 앞바다에 설치한 부유식 풍황계측장비.
▲GIG-토탈에너지스가 울산 앞바다에 설치한 부유식 풍황계측장비.

[이투뉴스] 국내 최초로 부유식 풍력발전단지가 사업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연근해에만 풍력발전사업이 이뤄졌으나 이번 사업은 울산에서 60km나 떨어진 해상으로, 1단계가 504MW로 규모도 크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울산광역시 인근 해상에서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최근 GIG-토탈에너지스가 제출한 설비용량 504MW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심의를 거쳐 최종 허가했다.

이번 사업은 전기위원회가 허가한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으로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이 사업부지다. 향후 1.5GW 규모의 3단계까지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될 전망이다.

GIG-토탈에너지스는 2024년 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3단계로 나눠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그 중 첫 단계 사업이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전 단계를 현지화 한다는 방침에 따라 울산 내 조선, 중공업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부흥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울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만들어질 일자리는 2만2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는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은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1년차 풍황자원 측정을 완료하고, 배타적인 개발권리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진 GIG 전무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및 대학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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