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어리퀴드와 공동 출자…하루 1천㎏ 충전 규모

▲상업운전에 들어간 하이넷의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전경.
▲상업운전에 들어간 하이넷의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전경.

[이투뉴스]환경부의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사장 도경환)가 구축한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29일 수소충전소 100기 준공을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 후 30일부터 상업운전에 나선다.
 
지난 1월 개소한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국제공항에 개소하는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우리나라 수소충전소 중 100번째로 구축된 충전소다.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에 하이넷이 참여하여 선정된 이후 현대자동차와 에어리퀴드사가 추가적으로 구축비용을 지원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기존의 수소충전소 대비 용량이 4배 이상 확대돼 하루 1000kg 이상을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기적으로는 인천공항을 오가는 각 지역의 리무진 수소버스의 충전까지도 담당할 예정으로 전 세계 공항 중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이다.

특히 친환경 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책에 부응하는 충전소로 인천공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운영 중인 차량을 수소차량으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이용객 및 인천공항공사 업무용차량의 운행 편의를 위해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22시까지 하루 14시간 운영한다. 시간당 50kg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고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180여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40여대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승용의 경우 대당 5분 이내, 버스의 경우 대당 15분 이내로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당 8800원이다.

하이넷은 2019년 9월부터 국회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세종, 여수, 전주,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등 전국적으로 12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 이외에도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세종 대평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준공해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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