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전력산업 ‘지지부진’

한국전력공사가 우리나라가 개발을 추진중인 이남(Inam)광구 소재로 관심을 모으는 아제르바이잔 역내 전력산업 진출을 위해 최근 이 나라에 인력을 급파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9월1일 제1차 한-아제르 자원협력위원회 방안 논의를 위해 산자부와 한전 등이 참석했으나 아제르바이잔 전력산업 협력에 있어서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5월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국빈방문 이후 당시 경제협력증진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원걸 산자부제2차관 한전 임원 3명 등 각계 인사가 방문했으며 전력산업부문에 있어서는 특별한 성과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원걸 차관과 한전인사가 아제르바이잔 전력공사 사장을 직접만나 실질적인 교류를 논했으나 양사가 협조할 프로젝트가 없었다” 면서 “한전 전력연구원과 아제프바이잔 전력공사 산하 전력연구원끼리 서로 기술정보, 인력교류에 서로 관심을 갖고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정부 민간합동 조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아제르바이잔 전력산업은 직접적이고 단기간 내 협력 사업을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력산업주체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법령 등이 한전이 투자하고 진출하기에는 여건이 나쁜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으로 기술, 정보, 인력교류는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 투자 사업을 촉진 및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순방은 한전,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정부 공사기업 연구기업 정부부처 56개 기관이 갔으며 공기업, 연구기관 들이 산자부를 보좌해 회의 참석했을 뿐 한국석유공사가 확보하고 있는 역내 이남광구에 대한 지분매입 협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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