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암모니아 수소공장 건설

[이투뉴스] 중국 태양광 제조사인 GCL그룹이 그린수소를 차세대 미래산업으로 정해 투자를 강화한다. 

GCL그룹은 에티오피아에 천연가스를 이용한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지역 정부로부터 유전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여기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암모니아 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GCL은 암모니아를 250만톤의 액화수소로 전환하는 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400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액화수소 제조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GCL은 녹색인증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저장과 운반이 용이하다. 앞서 2013년 GCL그룹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칼룹과 힐라라 2개 지역의 가스유전 개발에 대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다른 8개 구역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유전에서 1차로 연간 35억㎥의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향후 40년간 연간 1000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GCL은 첫 단계에서 70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공산 GCL회장은 수소사업 출범식에서 “우리는 새로운 경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CL은 중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및 태양광 제조사다. 한때 주요 태양광 발전소 운영사였다. 2018년 태양광 발전소 자산 매각을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완전히 정리할 예정이다.  

주 회장은 “태양광 발전소 거래(매각)는 내년 1분기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GCL은 2025년까지 중국 북서부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력을 받아 40만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를 북부 제철소에 공급한다는 그림이다.  

주 회장은 “우리의 수소가격은 시장에서 매우 경쟁적이므로 수요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제철소가 석탄 대신 수소로 에너지를 전환하는데 우리가 이를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바오우 그룹, HBIS, 주취안 아이언&스틸 등 중국 최대 제철소들은 중국 정부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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